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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는 모니터ㆍ볼펜은 자판기로 '세상 급변'

미국은 한국보다 더 뒤처졌다. 전화기도 폴더형이 오래 존속했다. 인터넷과 통신은 말할 것 없이 더욱 느려 터졌다. 50대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 영어와 한글 자판을 두드리고 30여년 어린 후배들과 취재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에서라면 나이 때문에 무조건(?) 퇴출됐을 것이다. 그러나 회사 로고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취재수첩을 들고 다니며 종이에 적는 습관은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하고 앞으로도 영원할 것 같다. 평생 '붓쟁이'가 태평양을 건너와 사진ㆍ영상 제작도 맡으며 1인 다역(팔방미인은 좋은 뜻이므로 이 자리에서는 생략)을 담당하고 있다. 남달리 재주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생존 차원의 멀티 플레이다. 앞으로 나이를 더 먹으면 또 어떤 물결이 신문사를 덮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까지 일어났던 제일 큰 변화 가운데 한가지만 꼽으라면 단연 '인터넷 탄생'을 들고 싶다. 아날로그 세대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기자의 '분투기'를 소개한다. ▶'신문사 언어'부터 습득한 신인 시절 야마(주제)ㆍ요코(가로)ㆍ다테(세로)ㆍ다치기리(사이드톱)ㆍ미다시(제목)ㆍ와리스케(레이아웃)ㆍ하리코미(잠복 근무)ㆍ도쿠다네(특종)ㆍ도쿠오치(낙종)ㆍ도쿠누키(기자실 왕따)ㆍ기리카에(바꿔치기)ㆍ독코타이(특공대)…. 한일관계가 역대급 최악인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입사 당시에는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일본식 용어를 자주 구사하는 사람이 진정한 글쟁이(?) 취급을 받았다. 이른바 '신문용어'로 불렸다. 사쓰마와리(경찰서 출입 사건기자)를 '가슴앓이'로 잘못 알아들은 경우도 있었다. ▶먼지는 사라졌지만 몸으로 때우기 입사 한달전에 88서울올림픽이 역대 최고의 대회로 성료됐지만 신문사 업무 발전하고는 별 상관이 없었다. 편집부에서 공해가 가득한 현장에서 숨쉬며 판을 짰다. 식자 전문가가 납활자를 하나 하나 손으로 뽑아 쇠판에 집어넣고 잉크로 문지른 종이 대장을 연필로 교정봤다. 이후 사진을 뜬뒤 윤전기에 필름을 걸어 인쇄했다. 맨손으로 납을 매일 만지면 암 발생률이 높다며 노동자들에게 해독제(돼지고기)를 자주 먹게 했다. 취재 현장에서 스마트폰은 커녕 핸드폰도 없었다. 데스크로부터 '삐삐'(비퍼) 진동기로 걸려온 번호를 확인한뒤 전화를 걸어야 했다. 편집국 사무실에서는 하루종일 구식 전화기를 귀에 대고 기사를 부르는 선배들의 고함을 받아적느라고 팔이 아프고 귀가 멍할 지경이었다. 원고지에 볼펜ㆍ싸인펜으로 기사를 적어나가며 수많은 파지가 발생했다. 기본적으로 서울시내 구청과 동 이름은 모조리 한자로 외워야 했다. 이 모든 일은 CTS 전산화 제작이 자리잡은 이후 급속히 사라졌다. ▶종이 대신 컴퓨터로 신문 만들어 이후 종이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시선이 옮겨갔다. 확 달라진 환경에 고군분투 했다. 한국에서는 상당 기간동안 꼬마 원고지와 볼펜ㆍ싸인펜을 쥐고 세로쓰기에 한문을 섞어 기사를 썼다. 식자공이 실수로 잘못 뽑은 이승만 犬統領(견통령)ㆍ이순자 여시(여우) 활자를 교열부에서 놓치며 인쇄되는 바람에 직원들이 기관원에 끌려가 치도곤을 당했다는 얘기도 전설처럼 내려온다. 1997년 본격적으로 보급된 인터넷이란 괴물은 초창기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기자도 마찬가지지만 고참 선배들은 이같은 변화에 상당히 둔감했다. 컴퓨터 제작 전환기 초반에 가로쓰기가 어색하다며 투덜대고 한자가 없어지니 '한겨레 신문' 같다고 불평했다. 조간전환때는 세로에서 갑자기 가로짜기로 전환 편집이 영 어색했다. ▶현장 전화선 찾다가 스마트폰으로 사회부 초창기에는 밤샘 근무후 기자실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가 잦았다. 관내 병원 영안실과 대학교 행정실ㆍ구청 민원실도 밥 먹듯 왕래했다. 기자가 아니었다면 평생 구경도 못해볼 장소를 골라다녔고 검찰ㆍ법원ㆍ동사무소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무술경관과 조직폭력배ㆍ깡패 비슷한 취재원들에게 멱살도 여러번 잡혔다. 랩톱 역시 90년대까지는 무선 전파로 보내는 대신 벽에 꽂아야 하는 전화기 와이어 라인을 통해 전송했다. 이 때문에 로밍 서비스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이탈리아.영국의 시골에서 무작정 가정집에 들어가 사정사정 해서 전화선을 빌렸던 일도 기억에 남는다. 홍콩 출장때는 옆에서 자기 기사를 읽던 중학생 유승민이 나를 '기자 선생님'으로 불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에 이어 지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됐으니 세월이 참 빠르긴 하다. 캘리포니아에서 '왕고참'으로 변신한 현재는 어떤가. 그럭저럭 한사람 몫을 하며 첨단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지 두렵다. 다만 미국땅에서도 발로 뛰는 기본은 수십년째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영어로 취재하는 경우가 많아 후배들과의 경쟁력이 유지되는 것 같다. 정보 취합도 종이신문은 물론 전산망과 스마트폰을 통해 효율적으로 찾는 습관이 몸에 배어들었다. 검색과 자료는 인터넷 망에 다 들어가 있으니 잘 찾아서 정리하면 된다. 컴퓨터 조판 역시 서울에서부터 경험해서 그다지 낯설지 않다. 카멜레온처럼 변화에 적응한 자신을 바라보며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처절한 생존 능력을 느낀다. 무거운 랩톱 대신 자그마한 갤럭시폰 하나로 사진 무선전송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작은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 과연 후배들은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취재가 편리해졌다고 할까 여전히 무섭다고나 할까 아직도 뭐가 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9-09-20

"디지털 소외감?…시간 많은 우리가 더 즐겨요"

종이통장, 영수증, 매표소는 사라지고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시니어 세대는 늘상 해온 일도 자식이나 타인의 도움 없이는 어려워졌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박막례 할머니(Korea Grandma)는 맥도널드에서 "(키오스크로는) 마음대로 주문할 수 없어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니어 세대는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요즘 시니어 세대는 마냥 손 놓고 있지만은 않는다.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기 위해 컴퓨터 강좌를 듣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인터넷 서핑을 잘하는 노인이란 뜻의 실버 서퍼(silver surfer)란 단어가 널리 쓰이고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는 정보통신기술(ICT)에 친화적이고 경제력까지 갖춘 '액티브 시니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50대 이상 유튜브 점유율 1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8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50대의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2012년 31.4%에서 2018년 97.7%로 급증했으며, 60대도 같은 기간 6.8%에서 86.3%로 증가했다. 전체 고령 인구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이용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폰 보유자 수뿐만 아니다.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시지를 이용하는 60대 이상 1인 가구는 86.1%에 달하는 것처럼 시니어들은 적극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생활에 이용하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최근 대한민국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와 편집기 앱 사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이용자가 세대별 유튜브 점유율(95%) 1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고객이 한 달간 유튜브에 머문 시간은 지난 4월 기준 101억분이며 10대(89억분), 20대(81억분), 30대(61억분), 40대(57억분)의 월 사용 시간보다 많다. 지난해 50, 60대의 해외직구 증가율도 2017년 대비 42% 늘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게임기처럼 젊은층이 선호하는 제품 구매도 크게 늘었다. 미주 한인 사회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민 세대의 고령화와 함께 소비의 주체는 자연히 시니어로 이동했다. 시니어들은 아마존 등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고 SNS를 즐겨 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도 있다. ▶83세 할아버지도 포토샵 공부 애틀랜타의 둘루스 중앙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컴퓨터 강좌에는 1936년생 할아버지도 있다. 포토샵 수업을 수강 중인 이진우(83)씨는 "선생님이 차근차근 가르쳐줘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면서 "포토샵에 이어 다른 프로그램도 배워서 컴퓨터 프로그램 마스터가 되도록 열심히 배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오 강사는 "처음에는 마우스 잡는 것조차 어려워하시던 분들이 열정을 갖고 하나씩 하나씩 익혀 나가는 모습에 오히려 강사인 내가 감동을 받았다"면서 "과거에 머물지 않고 새로움을 익히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가 운영하는 시니어 행복대학에서는 매주 토요일 '카카오톡 정복'과 '스마트폰 기초' 수업을 한다. 매 수업마다 60여 명의 한인 시니어가 참가한다. 수업을 듣는 한 어르신은 "카톡이 뭔지 몰랐는데 이제 알게 되어 속이 시원하다"면서 "요즘 좋은 글귀나 영상이 있으면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재미에 빠졌다"고 말했다. 미셸 김(75)씨도 "TV도 없던 시대에 태어나 흑백 텔레비전이 UHD TV가 되기까지 지켜봤다"면서 "손주들 동영상을 보고 영상통화를 하려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워둬야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 어르신 교육 나서 시니어들의 디지털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인 시니어들이 모여 있는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에서도 스마트 기기 사용법 등 디지털 교육을 활성화하는 추세다. 50대 후반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에서는 시니어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강좌를 진행한다. 전원을 켜고 끄는 법부터 터치하는 법, 연락처 등록하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 아이패드로 드라마 보기, 노트북으로 유튜브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연습한다. 애틀랜타 한인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인 청솔시니어복지센터도 그 중 하나다. 일주일에 1-2회 스마트 기기 작동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센터를 다니는 시니어 130여 명 중 약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1회성으로 가르치다가 점점 시니어들의 수요가 늘면서 하모니카 수업, 노래 교실 등처럼 프로그램화하게 됐다. 센터에 다니고 있는 한 어르신은 "센터에서 배운 내용을 주변 친구들한테 가르쳐주고 있다"고 전했다. 시니어의 디지털 활용은 시니어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오고 있다. 스마트 기기 사용법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혜영 매니저는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과 다르게 기계 자체를 만지고 작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신다"면서 "단순히 디지털을 익혀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하는 데서 나아가 손가락 감각, 인지 운동, 기억력 향상, 사회적인 관계 확장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2019-09-20

손 안의 만능기기…잃어버리면 생활 '올스톱'

오전 6시 30분, 핸드폰에서 울리는 알람 소리를 해제하자 "오늘은 맑음. 최고 기온 27도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이 좋겠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이어 출근길 교통상황과 오늘의 일정을 알려준 전화 속 목소리는 미리 설정해 둔 매체들의 헤드라인 뉴스를 읊어준다. 아침에 눈을 뜨기 전부터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업무를 위한 일정 관리부터 친구들의 소식을 접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건강관리, 재정관리, 차량호출 등 일상의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기라도 할라 치면 모든 일상생활이 일시 정지될 정도로 오늘날 현대인들은 6인치 남짓한 전화기 화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2007년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하기 전까지 전화를 통해 e메일을 확인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블랙베리의 전신인 RIM이 1990년대에 전화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 문자 교류 기기를 선보였고 이후 2000년대 중반에는 휴대용 기기의 인터넷 교신이 가능한 팜파일럿 등도 간혹 눈에 띄기도 했지만 비싼 가격과 상용화가 어려운 시스템 덕분에 대중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 하지만 2007년 스티브 잡스의 전설적인 아이폰 공개 후 이듬해 9월, HTC사의 '드림' 기기를 통한 첫 안드로이드폰까지 공개되자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2008년 1억5300만 달러 규모에 그쳤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5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도 크게 변했다. 2008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8%, 애플이 1%에 그쳐 기타 OS가 9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86%, 애플이 14%에 달해 기타 OS는 거의 없다시피 한 것. 카운터포인트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사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별로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종은 삼성이 22%, 화웨이가 16%, 애플이 10%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나누면 아시아에서는 화웨이가 20%로 제일 많았으며, 북미주에서는 애플(41%)이 제일 선호도가 높았다. 삼성은 유럽(35%), 중남미(43%), 중동·아프리카(28%) 지역에서 판매량이 제일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기술 혁신 외에도 보이지 않는 발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어시스턴트부터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NLP) 등을 활용해 개인 사용자 혹은 기업의 필요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 AI/NLP 기술을 활용해 세일즈 시스템 최적화를 도모하는 스타트업 바이어사이트(BuyerSight)의 브라이언 이 최고기술책임자는 "날로 발전하는 NLP 기술이 시리나 빅스비와 같은 개인 비서 프로그램에 적용되면서 사용자들의 검색·네비게이션 등의 프로그램이 더욱 정확하고 편리해질 것"이라며 "기업들도 이 두 기술을 적용한 정보수집을 통해 더 효과적인 광고 및 세일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편의 뒤에 숨겨진 어두운 면도 있다. 어린이 혹은 10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SNS를 통한 괴롭힘 문제가 늘어난 것은 물론, 무작위로 보내는 스팸문자와 로보콜이 기승을 부려 일부에서는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2일 "지난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신고된 로보텍스트(스팸문자) 건수가 9만3331건에 달해 2017년의 7만 1776건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T모빌은 지난 7월 기준 매일 100만 건의 스팸문자를 차단하고 있으며, 버라이즌은 매달 5억 건의 스팸문자를 차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스팸문자가 단순 광고가 아닌 개인정보 도용을 위한 사기일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하며 ▶문자의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본문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스팸문자는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문자를 전달해(수신번호 7726) 신고하고 ▶스팸을 계속 보내는 번호는 차단할 것을 권고했다. 추천 애플리케이션 이 정도 앱은 써야 '디지털人' ◆스냅시드(Snapseed) 기존의 포토숍과 같은 사진 전문가들이 쓰는 후보정 프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스마트폰의 비교적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얻게 만들었다. 이미 설정 값이 정해져 있는 필터를 적용해 사진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거나 채도.노출.색감 보정 등 직접 원하는 효과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시티즌(Citizen) 사용자 주변이나 따로 지정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를 시민들이 제보하는 형식으로 빠른 정보 확산을 돕는다. 911 신고 전화 내용과 지역 경찰 리포트 등 공식 정보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본 사건.사고 현장도 사진과 비디오로 생생하게 전해주며 특히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인근 주민들이 채팅을 통해 사고현장이 어떻게 수습되고 있는지 전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서비스 지역은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 대도시 주변 지역으로 한정적이다. ◆그래머리(Grammarly)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업무능률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영어 교정 키보드 프로그램이다. e메일.메신저.문서 프로그램 등에서 문법과 오탈자를 확인해주며, 이미 작성한 내용 중 더 명확한 단어를 쓸 수 있는 경우 다른 단어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이 높고 문법 교정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문체를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교정해줘 영어 원어민도 공식 문서나 업무용 e메일 작성 등에 많이 사용한다. ◆페이서(Pacer)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도 계속 나오고 있다. 친숙한 만보계의 기능에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해 고도.거리.칼로리.시간 등을 기록해주고 운동하면서 들린 장소와 운동코스를 저장하거나 다른 사용자와 공유도 쉽게 만들었다. ◆클래스패스(Classpass)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고 싶지만 정규 회원으로 등록하기는 부담스러운 이들이 즐겨 사용한다. 사용자가 주변의 스피닝.요가.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맛보기 식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김아영 기자

2019-09-20

'내가 만드는 TV' …유튜브가 세상을 바꾼다

누구나 손쉽게 제작·시청 휴대폰 하나로도 영상 뚝딱 꾸준히 업로드 성실함 필요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 공략 "유투브에 안맞는 사람 없어 무조건 영상 찍어서 올려보라" 유튜브 전성시대다. 10대는 물론 80대 시니어까지. 모든 연령층이 유튜브 홀릭에 빠졌다. 아무 생각없이 원하는 영상을 검색해 볼 수 있어 최고의 힐링 수단으로도 꼽힐 정도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파워도 커졌다. 요즘엔 연예인들도 거꾸로 유튜브로 활동영역을 넓힐 정도.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1위가 유튜버라는 이야기도 들린 지 오래다. 각 방송사에서 프로그램 시청률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이제는 옛말이다. 시청률은 그야말로 단순 수치일 뿐, 프로그램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소비자들은 보고 싶은 영상을 검색하여 시청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1인 방송을 즐겨보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원하는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에서 마음껏 볼 수 있는,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내 손에 있기 때문이다. 아직 유튜브에 익숙하지 않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유튜브 사용법, 트렌드, 더 나아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도전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유튜브(Youtube)란?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사용자가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시청하며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방송 플랫폼이다. 당신(You)과 브라운관(Tube, 텔레비전)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전 세계의 1인 크리에이터들을 한 데 모아둔 집합체로 교육, 문화, 예능, 게임, 정치, 음악 등 영상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누구나 1인 크리에이터로 도전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다 보니 시청하는 데 거부감도 덜하다. 대부분의 동영상은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지만,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위해서는 구글 회원 가입을 통해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2015년부터 중·저화질 및 고화질(1080p 이상)의 화질 옵션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8K 해상도와 7680x4320 픽셀 비디오까지도 지원한다. ▶유튜브의 매력 유튜브가 인기있는 가장 큰 이유는 누구나 검색엔진 하나로 원하는 것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콘텐츠 제작도 마찬가지다. 1살 아기부터 90대 노인까지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TV출연은 어느 정도 정해진 직위와 공인된 자격이 있어야 할 수 있지만 유튜브의 주인공인 크리에이터의 신분은 '일반인'이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고 이것이 재미가 있다면 연예인보다 더 많은 인기있는 방송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독 버튼을 눌러 원하는 크리에이터의 팬이 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 하나만으로 시청이 가능해 접근성도 좋다. 보다 생생한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제한된 시간, 정해진 공간에서 방송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콘텐츠를 무궁무진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실제 경험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솔직한 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점에서 더욱 정직한 방송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 또한 유튜브가 될 수 있다. 시청자의 관심도에 따라 관련 영상을 계속 추천해주는 것도 유튜브의 매력이다. 예를 들어, 오늘 타이타닉 영화를 검색해 관련 리뷰 영상을 봤다면 구글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해 타이타닉 관련 또 다른 영상을 메인에 보여준다거나 다른 영화 리뷰 영상도 추천해준다. ▶유튜버에 도전하는 시니어들 5060 시니어들도 유튜버로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시니어 중 대표적인 인기 유튜버는 박막례(박말례 할머니·구독자수 101만명), 01seeTV(김영원 할머니·32만명), 성호육묘장(안성덕 할아버지·17만명) 등이 있다. 특히 박막례 할머니는 시니어계 BTS로도 불릴 정도. 업계에 따르면, 1인 미디어 시장에 5060세대가 뛰어드는 이유는 단절된 경력을 이어주는 매개이자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막례 할머니의 경우, 2016년 의사로부터 치매 주의 소견을 들었고, 이를 알게 된 손녀 김유라씨가 할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함께 호주 여행을 떠나면서 스토리가 시작됐다. 유라씨가 할머니와의 여행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그 중 '박막례 할머니의 욕 나오는 호주 케언즈 여행'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이후 2년 만에 구독자 수 87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한국 시니어 유튜버 대표로 구글 본사에 초청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구글과 유튜브 CEO가 그녀의 채널에 직접 출연할 만큼 박막례 할머니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유튜브, 나도 도전해볼까 구독자수 184만명의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은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돼야 한다. 안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맞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자신의 저서 '유튜브의 신'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유튜버에 도전하라고 가장 부추기고 싶은 사람으로 주부를 꼽았다. 주부는 살림, 육아, 교육, 부동산,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관심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이런 노하우를 쉽고 친근하게 풀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대도서관은 유튜브를 통해 가사 및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고 구독자와 소통하다 보면 주부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자기 일에 긍지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전했다. 유튜브 채널을 1~2년 이상 꾸준히, 일관성 있게 운영하면 안정적인 광고 수익도 기대할 만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대부분 성공한 유튜버들은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 크리에이터들에게 비싼 장비를 사지 말라고 조언한다. 영상 제작을 위해선 비싼 카메라 등 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땐 휴대폰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대도서관은 "우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고 시청자 연령대를 정하는 작업을 먼저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초보 유튜버라면 카메라는 스마트폰 하나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곁들이면 좋을 것으로 삼각대, LED 조명, 마이크, 편집용 컴퓨터 등이 있다. '유튜브는 처음입니다만'의 저자 서민재씨는 유튜버 성공 비결을 크게 5가지로 정리했다. 많은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경험하며, 긴 영상보다 짧고 재미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미리보기 이미지인 섬네일에 공을 들여야 하며 검색엔진 최적화 기술로 상위 노출을 노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꾸준히 콘텐트를 업로드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노력이 깃들여야 한다. 대도서관은 이렇게 말했다. "쫄지 마세요! 일단 찍고, 올려보세요!"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9-09-20

카톡 말풍선 '답글' 기능 아시나요?

카카오톡(이하 카톡)은 한국인의 국민 메신저다. 페이스북, 인스트그램을 안쓰는 사람은 있어도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 이는 찾기 힘들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한다. 일상 대화부터 회사 업무까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한국인의 의사소통 수단이다. 현재 한국 내 카톡 이용자 수는 2분기 기준 4441만 7000명. 페이스북 메신저, 라인, 텔레그램, 위쳇 등 10여 개의 메신저 중 점유율은 94.4%(2018년 기준)다. 독보적이다. 한국인의 카카오톡 사용시간도 어마어마하다. 지난 8월 한 달 기준 225억 분에 달한다. 유튜브(460억 분) 다음으로 많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은 의사소통 수단으로 카톡을 사용하는데 비해 중장년층은 소통수단 외에도 정보나 뉴스를 공유하는 용도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사용시간이 많아도 속속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기능을 숙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알아두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이 있다. 카톡 유저들이 알아두면 좋은 기능들을 소개한다. 알아두면 좋은 카카오톡 기능 ▶나와의 채팅 말 그래도 나만 볼 수 있는 나 자신과의 채팅방이다. 중요한 정보를 기록해 놓거나 링크를 저장해 놓을 때 유용하다. 자신의 프로필을 누르면 나와의 채팅이 시작된다. ▶방해 금지 시간대 설정 노곤히 잠이 든 밤. 카톡 알림에 잠이 깨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 이럴 때는 방해금지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편하다. 예로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그 시간에는 알림이 울리지 않는다. 설정- 알림- 방해금지로 들어가서 셋팅하면 된다. ▶대화 내용 삭제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때 필요한 기능이다. 보낸 메시지는 5분 이내에 삭제 버튼을 누르면 모든 대화 상대에게서 삭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5분이 지난 후에는 내 채팅방에만 삭제될 뿐 상대방의 채팅방에 있는 대화 내용은 삭제되지 않는다. 해당 말풍선을 길게 누르고 삭제 버튼을 누른다. ▶# 버튼 문자를 입력하는 칸 오른쪽 끝에 '#' 버튼이 있다. 이 기능은 채팅방에서 나가지 않고도 검색을 하고 또 그 검색한 내용을 대화창에 띄울 수 있는 기능이다. 예로 #을 선택하고 '오늘의 날씨'라고 입력하면 날씨 정보가 검색되고 대화창에 그 정보를 올릴 수 있다. ▶비밀 채팅방 보안을 위한 기능이다. 정보 누출을 줄일 수 있는 채팅방이다. 채팅방을 나가면 그 대화는 아무도 모르는 없었던 대화가 된다. 카드나 중요한 정보를 보낼 때 유용하다. 다만 PC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화방 위쪽 석 삼(三)자 모양의 메뉴버튼을 누른 후 아래쪽에 자물쇠 모양의 비밀채팅을 선택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기존 대화창은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톡 글자 키우는 법 눈이 안 좋은 장년층을 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전체 글자 크기를 키워도 안보일 경우 카톡만 개별로 대화창의 글자크기를 더 크게 변경할 수 있다. 설정-화면-글자크기 변경에 들어가서 커서를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글자가 커진다. ▶보이스 텍스팅 미주 한인은 텍스팅이 그리 빠르지 않은 편이다. 당연히 한 문장을 쓰는데 세월아 내월아 시간이 걸린다. 이런 사용자에게는 보이스 텍스팅이 유용하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시키는 기능으로 마이크 모양의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채팅창에 문자화되어 나타난다. ▶검색창 사용 예전에 했던 대화나 정보를 찾을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대화내용을 다 넘겨 볼 필요없이 돋보기 모양의 버튼을 누르고 찾는 단어를 타입하면 그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대화 내용을 찾아준다. ▶단톡방 알람 끄기 단톡방은 한번 대화가 시작되면 그 알림 소리는 소음에 가깝다. 그럴때는 해당 단톡방 알림만 끄면 된다. 대화방 위 오른쪽 끝에 있는 메뉴 버튼 (三)을 누른 후 맨 밑에 있는 종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특정 말풍선에 답장 대화를 하다 보면 내용을 놓쳐서 답을 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자칫 뒷북을 친다는 얘기를 듣기 십상이다. 이럴 때 사용하는 기능이 말풍선 답장 기능이다. 답을 하고 싶은 말풍선을 길게 누른 후 '답장' 메뉴를 선택하면 입력창이 뜬다. 그 곳에 내용을 입력하면 해당 말풍선과 답글이 함께 다시 올라오게 된다. ▶캡처 버튼 캡처는 대화방을 이미지화하는 기능이다. 캡처 버튼을 사용하면 대화 내용을 복사할 때 말풍선 하나씩 복사할 필요가 없다. 화면 전체 캡처가 가능하다. 캡처 버튼을 누른 후 캡처를 시작할 말풍선과 마지막 말풍선을 선택하면 그만큼이 캡처 된다. ▶키워드 알림 여러 개의 단톡방들이 있다 보니 알림 기능을 꺼 놓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꺼놓은 카톡방이라도 내가 필요로 하는 특정 키워드를 누군가 입력할 경우 알림이 울리게 하는 기능이다. 예로 자신의 이름이나 직책 등을 입력해 놓을 수 있다. 설정-알림-키워드 알림으로 들어가 단어를 입력해 놓으면 된다. *카카오톡 기능은 기기의 OS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9-09-20

자녀와 SNS소통은 '친추'와 '맞팔'부터

페이스북은 '친구 요청'으로 네트워크 글 중심의 게시물 작성해 지인과 소통 유지에 초점 인스타그램은 '팔로우' 신청해 친구 맺고 사진,영상 중심 관심사 공유, 자기 표현 수단으로 활용 바야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전국 성인 69%가 한 개 이상의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다. 최근 시니어들도 '카카오톡'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SNS의 가장 큰 기능은 '소통'이다. 최근 수십 가지의 SNS가 쏟아져나오면서 스마트폰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하는 부동의 1위 '페이스북'과 최근 신세대들에게 인기몰이 중인 SNS 신흥 강자 '인스타그램'을 살펴본다. ◆SNS의 시작 '가입부터' 우선 페이스북은 본인의 '계정'을 만든다.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페이스북'을 검색해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실행하면 로그인 및 회원가입 화면이 나타난다. 이때 화면 하단의 '새 Facebook 계정 만들기'를 선택해 화면에 나오는 지시에 따라 계정 생성 절차를 밟는다. 절차는 '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동의' 버튼 클릭 ▶스마트폰 내부 저장 공간 허용 권한 요구 페이지에 모두 '허용' 클릭 ▶이름, 생일, 성별 등 개인정보를 입력 ▶이메일 또는 휴대폰 번호로 계정을 생성 순이다. 이후 가입 절차에 따라 '비밀번호 저장' 창에 6자 이상의 알파벳과 숫자를 섞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된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도 가능하며 휴대폰 혹은 이메일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가입할 경우 사진 및 이름 추가 ▶비밀번호 설정 ▶사용자 이름 만들기까지 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기능 살펴보기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면 맨 위 왼쪽 상단 '페이스북' 로고 밑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를 클릭하면 '게시물 만들기'를 할 수 있다. 게시물에는 글이나 사진 및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다. 또한 기분/활동, 체크인(위치), 라이브 방송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또 '페이스북 스토리' 기능이 있는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게시글과는 별개로 바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업로드하는 곳이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은 사람들의 페이스북 첫 화면 상단에 나타나며 24시간 후 자동 삭제된다. 맨 오른쪽 상단에 '돋보기' 모양 아이콘은 검색 기능이다. 검색창에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등을 입력해 지인 페이스북 계정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특정 페이지나 그룹, 해시태그(#) 기반 게시물 검색도 가능하다. 그 옆 말풍선 아이콘은 '채팅' 기능이다. 이 메신저를 통해 페이스북 친구 혹은 친구 추가가 돼있지 않은 사람들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인스타그램 기능도 페이스북과 유사하다. 먼저 게시물은 하단 중간에 있는 플러스 (+)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올릴 수 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내 휴대폰 사진첩인 '카메라롤'이 열린다. 여기서 사진을 선택하고 다음을 누르면 사진에 대한 글을 작성할 수 있다. 맨 위 좌측 '카메라' 모양을 통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작성할 수 있다. '페이스북 스토리'와 같은 개념이다. 보통 사진 혹은 영상을 올리는데, 이후 바로 밑에 있는 '내 스토리' 동그란 영역에 진한 테두리가 생겨 나의 게시물이 업로드됐음을 알려준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이후 자동 삭제된다. 맨 위 우측 '비행기' 모양 아이콘은 채팅 기능이다. ◆공통점 ①소통의 공간=기본적으로 두 매체 모두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이용되는 매체다. SNS상에서 자신의 근황, 최근 활동 등을 사진, 게시글로 알리기도 하고 홍보성 광고나 정보를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②뉴스피드 기능=화면 맨 하단 첫 번째 아이콘이다. 페이스북은 '페이지', 인스타그램은 '집' 모양의 아이콘이다. 친구들의 게시물, 본인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팔로우' 하는 페이지의 새 게시물, 광고 등이 나타난다. 화면 손으로 스크롤 하면 계속해서 새로운 뉴스피드를 볼 수 있다. ③해시태그(#) 기반 검색=특정 단어 앞에 사용한다. 주제어를 사용자들이 직접 설정해 검색이나 분류 등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한인타운'을 검색창에 치면 다른 사람들이 한인타운 관련 작성 후 해시태그를 걸어놓은 모든 게시물을 종합해서 볼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인스타그램에서 비교적 더 활성화되고 있다. ◆차이점 ①친구 맺기=페이스북은 '친구 추가', 인스타그램은 '팔로'로 지칭한다. 페이스북은 '친구 요청'란을 통해 나에게 친구 신청을 한 사람들의 목록을 보여준다. 친구를 수락하려면 '확인' 버튼을, 거절하려면 '삭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친구 맺기 요청을 하기 위해선 상대방 프로필에 들어가 '친구 추가' 버튼을 누르면 친구 요청이 전송된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내 소식'란을 통해 나를 팔로한 사람들의 요청을 보여준다. 이 요청에 나 역시 '팔로' 버튼을 누르면 맞팔로, 즉 '맞팔'이 된다. 따로 요청 삭제 기능은 없다. ②글·사진 중심=페이스북은 텍스트 즉 글 중심인 반면 인스타그램은 사진 및 영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화면 구성도 페이스북은 글 다음 사진 순이지만 인스타그램은 사진이나 영상을 메인에 두고 글이 추가되는 형태다. 이에 따라 타인과 소통, 인적 네트워크 구축, 정보 전달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페이스북과는 다르게 인스타그램은 비주얼 콘텐츠를 활용한 관심사 공유에 집중돼있다. ③소통 창구 vs 자기표현= 지난 2017년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연구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인과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은 자기표현 수단으로 사용된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앞서 설명된 이미지 기반의 컨텐츠로 차별성을 기반으로 해 자기를 표현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타인들로 하여금 탐색하게 한다. 반면 페이스북 은 프로필이라는 구조 특성상 기존에 형성된 지인들과 소통 관계 유지를 위해 쓰인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2019-09-20

나를 대신하는 기계, 일상 생활 바꾼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전망한 보고서 '퓨처 오브 이코노미(Future of the Economy)'를 발표하고 미래 주요 신기술로 5G(5세대)와 6G(6세대) 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가상화폐를 꼽았다. 전 세계 40여 개국 4600여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미래학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내용으로 이들 신기술이 향후 10년간 빠르게 성숙되고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주기로 진화한 이동통신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준으로 2020년대 5G 상용화에 이어 2030년대 6G, 2040년대 7G(7세대) 시대로 나아갈 전망이다. 6G 환경에서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가 이용자 상황을 인지해서 적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7G가 되면 더 이상 인간의 개입과 통제가 필요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에는 '나'를 대신하는 기계가 등장하게 된다. 미래의 기계는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인간을 대신해 다른 기계들과 '자율적인 거래'를 수행할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기가 가정에 부족한 재화의 수량이나 품질을 따져 쇼핑 주문을 하고, 세탁기는 다른 가전들과 데이터를 교신해 온수 사용을 결정하는 식이다. 또 개별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생산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생산을 위해 필요했던 대규모 설비와 노하우가 사라지고 심지어 개인들도 컴퓨터 기술의 도움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저비용의 소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도 쓰임새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지난 4월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순위를 정한 포브스는 "가상화폐는 '겨울'의 한 가운데 있지만 비트코인을 떠받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이른 봄철'"이라며 앞으로 활용 영역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콘퍼런스인 '컨센서스'에서도 가상화폐의 미래와 관련해 다양한 전망이 나왔다. 개인간 송금이 일반화되며 은행을 대체할 것이란 주장부터 '디지털 골드' 구실을 하며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2016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는 "블록체인이 이론적으로는 계약 의무를 이행하는 데 용이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같은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환경에선 모금 현황이 공개돼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갖가지 우려도 제기된다. 인공지능을 신으로 섬기는 신흥종교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트럭 오토(Otto)의 창업자인 안토니 레반도프스키는 2015년 "인공지능을 신으로 인식하고 예배하는 것이 목표"라며 종교단체를 창립했다. 한국 국회 산하 미래연구원도 올초 발표한 '2050년에서 보내온 경고(휴먼 편)' 보고서에서도 "미래에 과학기술과 종교성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종교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공지능 과학자 나이절 새드볼트는 저서 '디지털 유인원'을 통해 도구가 인간을 만든다고 정의했다. 불을 포함한 초기 인류의 도구가 인간의 뇌와 행동, 사회적 관념을 바꾼 것처럼 미래 인류는 스마트 기기의 출현으로 큰 변화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성공적인 집단 지성의 사례인 위키피디아나 참여형 무료 지도 서비스, 노인 돌봄이나 자율 주행 자동차 등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긍정적이지만 개인이 이미 자신의 데이터와 사이버 인생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점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자동으로 청소되는 집, 체내이식 장치… 가장 많이 원해 삼성 영국법인 50년 후 예측 여행, 건강, 여가 등 대변혁 저명한 미래학자나 인공지능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가장 원하는 미래 기술은 무엇일까. 삼성 영국법인이 이달 초 영국 과학기술협회(TechUK) 재클린 드 로하스 회장과 왕립공학원 리스 모건 박사, 식품 미래학자인 모게인 게일 박사 등 6명에게 의뢰해 작성한 50년 후 세상 예측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복수 응답을 허용한 이번 설문에서 가장 많은 전체의 63%는 자동으로 청소가 되는 주택을 꼽았다. 귀찮고 힘든 집안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건강을 관리해주고 언어를 번역해주는 체내이식 장치인 보디 임플란트를 44%가 희망했고, 이어 드론 스타일의 항공택시·버스(33%), 3D 장기 프린팅(33%), 로켓 해외여행(31%)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로봇 의사(29%), 가상 건강매니저(28%), 오감 컴퓨터 게임(28%), 수직농장(26%), 우주호텔(20%), 수중 고속도로(19%), 오감 영화(18%), 호버보드 형 공중스포츠(16%), 기억저장 클라우드(14%), 가상 휴가(14%), 피부내장 센서를 이용한 영양식품(12%), 뇌 인터넷 연결장치(12%), 뇌로 영화를 전송하는 광전자장치(9%) 등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여행과 관련해서는 수중고속도로가 생겨 음속에 가까운 밀폐 튜브형 시스템이 바다 아래 설치된다. 항공 택시 등이 등장해 지상 교통난에 구애받지 않고 정체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국제 여행은 최고 시속 2만 마일에 가까운 로켓으로 우주 경계선 근처까지 올랐다가 목적지에 안착하는 식이 될 전망이다. 건강관리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체내에 이식된 센서를 통해 평생 건강관리 도우미를 곁에 둘 수 있으며,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발달로 장기가 손상되면 이를 3D 프린팅으로 다시 만들어 교체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여가 및 오락과 관련해서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를 타고 공중에서 벌이는 스포츠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촉각을 전달하는 햅틱 장치를 비롯해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로 영화나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2019-09-20

셀폰으로 AR <증강현실>동영상 제작…그런데 AR이 뭐지?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3차 산업혁명에서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향하고 있다. 4G LTE, 5G,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홀로그램 등등 … 이제는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이런 용어를 모르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도 어렵고 대화에 참여하기도 쉽지 않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용어들을 정리해 봤다. ◆4G vs. 5G 무선 네트워크 용어로 일반적으로 1G·2G·3G·4G를 우리말로는 1세대·2세대·3세대·4세대로 읽는다. G는 세대를 의미하는 'Generation'의 약자. 예를 들어 4G 휴대전화는 4세대 휴대전화라는 뜻이다. 1G는 음성 통화만 가능한 '벽돌폰'을 가리킨다. 2G는 음성과 문자가 가능해 휴대전화의 대중화를 열게 됐다. 3G부터 음성 통화와 데이터 다운로드, 이메일 주고받기, 메시지 보내기 등이 가능해졌다. 음성·화상전화·멀티미디어·인터넷·음성메일·문자 등 현재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되는 시대가 바로 4G다. 4G LTE는 정지 상태에서 1Gbps(1000Mbps), 60㎞ 이상 고속 이동 시에는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규격을 가리킨다. 4G보다 데이터를 보내는 속도가 20배 이상 빠른게 바로 5G다. 또 네트워크의 데이터 처리 용량이 100배 정도 늘어나면서 초고화질(UHD) 동영상 시청은 물론 VR, AR, IoT, 스마트시티 및 공장 등의 구현이 앞당겨지고 있다. ◆VR·AR·MR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은 비슷하게 보여도 차이가 있다. VR은 현실세계를 차단하고 디지털 환경만 구축하는 기술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입체감 있는 영상을 구현해 몰입감이 뛰어나다. VR게임이 출시돼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아도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다. AR은 현실 정보위에 가상 정보를 입혀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에 그래픽을 구현하는 형태로 필요한 정보를 즉각 보여줘 현실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수년 전 인기 몰이를 했던 스마트폰 앱 게임 '포켓몬 고'가 바로 AR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에는 S펜을 이용해 AR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으니 한번 사용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혼합현실은 현실 정보 기반에 가상 정보를 융합하는 것으로 VR과 AR의 혼합된 방식이라 생각하면 쉽다. MR은 다른 기기가 없어도 구현과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MR은 평창 겨울 올림픽 때 대중에게 공개된 바 있다. ◆인공지능 집집마다 한대씩 들여 놓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피커다. 흔히 AI비서라 불리는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 등이 있다. 날씨를 알려주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등의 단순한 기능을 AI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AI는 빅데이터의 학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사람의 의사결정을 돕는 분야로 진척되고 있다. 일례로 변호사가 AI를 상대로 상대방의 변호사 변론을 무력화시키거나 의사의 질병 진단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날로 발전중이다. ◆빅데이터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사진부터 문자메시지와 산업용 센서가 생성하는 자료와 기계간 통신 등의 데이터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IBM은 전세계 인류가 만들어는 내는 1일 데이터량이 무려 250경 바이트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 데이터를 DVD에 저장하면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할 수 있을 만큼이다. 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할 경우 질병이나 사회현상의 변화에 관한 새로운 시각이나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물인터넷 세상 모든 것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게 바로 사물인터넷(IoT)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전자레인지, TV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온도조절장치, 조명장치, 문 개폐장치 등이 모두 인터넷에 연결돼 원격에서도 조정이 가능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냉장고의 워터필터 교체시기나 문이 열려있는 것도 알 수 있으며 원격으로 집안의 불을 켜고 끌 수도 있게 됐다. 인터넷으로 차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고 집안 온도도 조정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는 운전석에 운전자가 있지만 차에 부착된 각종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차 자체가 운행이 가능한 차다. 현재 테슬라 자동차가 이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무인자율주행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예 운전자가 없는 차다. 이런 차들이 많아지면 자동차간 통신으로 교통사고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하지만 아직 개발 단계지 실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현재는 아마존이 로봇카로 배달을 하고 있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센서, 컨트롤 기술, 빅데이터 연동 등 첨단 IT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형태의 집을 가리키는 말이 바로 스마트홈이다.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같은 의류 관리 가전들이 사람의 개입 없이 서로 서버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사용자의 의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세탁실부터 실내 공기 상태를 센서로 인식해 자동으로 에어컨이 켜지고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거실,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오븐이 해당 조리 기능을 자동 선택하는 주방의 모습이 스마트홈에서 일어날 근미래 모습이다. ◆홀로그램 별도의 스크린 없이 3차원(3D) 공중 입체 영상이 바로 홀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던 장면이 이제 실생활에서 구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가수의 공연 영상을 바탕으로 가수를 3D로 구성한다. 관객들은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음악을 보고 듣는 음악 감상도 가능해진다. 3D 홀로그램의 교수나 교사가 나와서 강의를 하거나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에서 3D 영상으로 위험을 알리는 등도 실생활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9-09-20

Koreadaily.com은 미주한인사회 '디지털 중심'

미주 한인들은 온라인 중앙일보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을 '다양한 정보'와 '빠른 소식'을 제공하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로 평가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은 미주중앙일보 창간 45주년을 맞아 지난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일주일간 '디지털 미주중앙일보'의 현재와 내일의 방향을 가늠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총741명으로 참여자의 99%가 미국에 거주하는 한글 사용자였다. 응답자의 절반(52%)은 코리아데일리닷컴 사이트를 하루 2차례 이상 방문하는 애독자였고 매일 한번씩 방문한다는 응답자도 30%에 달해, 설문 참여 한인 82%가 매일 코리아데일리닷컴의 뉴스를 열람하고 있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뉴스와 정보 열람'(61%)이었고 이어서 'ASK미국'과 'HelloKtown' 등의 '게시판 이용'이 14%, 블로그와 클럽 등 '커뮤니티 활동'과 '업소록 생활정보 검색'이 각각 9%씩으로, 뉴스 미디어인 동시에 미주한인 정보 포털로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도 독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미국과 한국 뉴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유용 수많은 미디어와 웹사이트 가운데 특히 코리아데일리닷컴의 뉴스를 열람하는 이유로는 '미국과 한국의 뉴스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32%) 꼽았다. 이민자로서 미국 상황에 민감한 한편 모국 소식에도 관심이 높은 미주 한인들은 미국 뉴스를 한글로 신속히 전달하면서 동시에 한국 정치 사회의 흐름을 발빠르게 전하는 코리아데일리닷컴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두번째 이유는 '미국 생활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22%)로, 한인들이 미국 정착에 필요한 생활 정보를 손쉽게 취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처하는데 한인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온라인뉴스 구독자는 상대적으로 종이신문 구독률이 적었다. 응답자의 59%가 '인터넷 뉴스만 본다' 고 답했고 가판대나 정기구독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구독하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다만 응답자의 22%가 '한인업소에 방문했을 때 종이신문을 본다'고 답해 종이신문에 관심은 있으나 사용자들이 온라인 뉴스 소비에 익숙해져 상대적으로 종이신문 구독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면 기사와 함께 속보와 최신뉴스 접하는 것이 장점 특히 온라인뉴스만 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PC나 모바일로 보는 것이 빠르고 쉬워서'라는 응답이 42%, '지면기사 외에 속보와 최신 뉴스를 함께 볼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16%로, 뉴스 소비 주기가 빨라지고 시간 장소에 구애없이 실시간으로 뉴스에 접속하는 뉴스 구독 패턴이 중장년 한인들에게도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종이신문을 읽지 않고 인터넷 뉴스만 볼 때 아쉬운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면에 실린 광고 정보를 볼 수가 없다' '기사의 크기와 위치에 따른 기사의 경중을 가늠할 수 없다'는 응답이 각각 26%와 21%로 높았다. '종이 신문을 넘겨가며 보는 즐거움이 없다'는 응답과 '스크린으로 보다보니 뉴스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응답도 각각 18%와 17%를 차지해 온라인뉴스로 이동한 종이신문 세대가 종이신문에 대한 향수와 모니터 열독의 불편을 적지않게 경험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코리아데일리닷컴에서 읽고싶은 뉴스를 15가지 주제 가운데 4가지 선택해달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내가 사는 지역의 커뮤니티 뉴스'와 '미 전국의 사건사고 뉴스'를 꼽았다. '경제와 비즈니스 동향에 관한 뉴스'와 '한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뉴스' '미국정치뉴스'가 이어서 동률을 차지했고 '미국여행이나 나들이, 레저 정보' 와 '믿을 수 있는 의료, 건강정보'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뉴스는 15 항목 중 10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미주 한인 독자들은 실생활에 직접 연관이 되는 미국 소식과 경제 비즈니스 정보를 우선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의 장점을 자유롭게 적어달라는 요청에는 다수의 응답자가 '빠른 뉴스와 최신 정보' '다양한 읽을거리'를 들었다. 응답자들은 깔끔하게 잘 배치되고 읽기 편한 화면 구성에 타 한인 뉴스 사이트보다 빠르고 신속한 뉴스 업데이트, 미주한인들에게 유용한 읽을거리가 풍부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한국과 미국의 정보가 균형있게 다뤄지고 있어 매우 유익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59%는 남성으로 50-60대가 46%, 30-40대가 41%였으며 응답자의 78%가 미국 서부 거주자라고 밝혔다.   코리아데일리닷컴에 바라는 점은? "정치와 사회 전반에 관한 진실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사를 보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경제, 재테크 뉴스와 같은 재정에 도움되는 정보 더 많이 부탁드립니다." "종이신문에 있는 광고 페이지를 따로 웹페이지에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신문기사 뿐 아니라 커뮤니티도 활성화된 사이트가 되었으면 한다." "시니어에게 유익한 기사와 정보 더 많이 부탁드려요." "여성이 흥미를 느낄만한 컨텐츠가 부족합니다. 패션 뷰티 인테리어 교육 요리 등 여성을 위한 컨텐츠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한인대표 신문사인만큼 정확한 뉴스도 중요하지만 한인들의 권익과 불편한 점을 뉴스화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주말이나 연휴에도 업데이트가 되길 원합니다." "사회부 기자들이 아주 잘하고 있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정성을 다하는 중심을 잃지 않는 신문을 만들기를 기도합니다." "뉴스 팩트만 정치적 주장없이 좌로 우로 치우치지 않고 정확한 진실된 뉴스를 전해주세요." "가끔 맞춤법이 틀리거나 잘못된 경우들이 있는데 좀더 신경써주면 좋겠습니다." "알림 기능까지 있어서 좋고 외식, 문화교육 소식이 아주 좋습니다. ASK 미국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이나 일방적인 정치적 편견을 가지고 원색적인 욕설이 그대로 실린 댓글은 보기에 민망합니다." "세상에는 분명 좋은 뉴스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이 잘 다루어지지 않는 점이 좀 아쉽다." "다른 신문에서 볼 수 없는 이민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실어주세요." "취미와 의미를 같이하는 동호회 모임을 만들고 싶은데 많은 구독자와 네트워크의 힘으로 주최해주셨으면 합니다." "지역 로컬뉴스가 식상하지 않도록 좀더 발로 뛰어 독자들의 관심을 가질만한 현장감 넘치는 기사를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가짜뉴스가 많은 지금 이 시대에 정직한 뉴스로 구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등불같은 역할을 해주세요." "20년을 신문 구독자로 모든 뉴스와 정보를 스크랩해서 삶에 많은 도움을 준 중앙일보가 3년전 제가 사는 SF에서 갑자기 폐간되어서 많이 섭섭했습니다. 늘 친근히 모든 이들 곁에서 희망을 주는 중앙일보의 영원한 번창을 기원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최주미 기자

2019-09-20

모든 지식 AI(인공지능)로 연결하고 융합한다

세상이 달라졌다. 온통 디지털이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이 우리 생활을 전방위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혁명은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산업혁명도 기존 산업의 틀을 완전히 뒤집어 다른 세상을 만들었다. 1차 산업혁명은 유럽과 미국에서 1760년부터 1820년에 걸쳐 일어났다. 증기엔진의 개발로 농경사회와 농촌이 산업사회와 도시로 바뀌었다. 증기기관은 생산방식을 인간의 손에서 기계로 넘기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노동생산성은 이전에 비해 2~3배 이상 급증했다. 핵심은 엔진의 사용이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부터 1914년사이로 철강 석유 전기 분야에 대량 생산을 위해 전력을 사용했다. 전력을 사용해 모터 전화 전구 축음기 내연기관 등이 일상화된 시기다. 3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이다.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정보통신기술 등이 포함된다. 인터넷 기술과 재생 에너지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출발과 전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미주중앙일보 창간 45주년을 맞아 디지털 혁명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달라질 모습들을 짚어본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인 3차 산업혁명에서 두세 발짝 더 나아간 경우다. 자칫 3차 산업혁명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는 전문가도 많지 않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컴퓨터를 사용하면 디지털 혁명이고, 컴퓨터를 AI로 이용하여 사용하는 경우는 4차 산업혁명이다. 즉, 하드웨어 컴퓨터를 주로 이용하여 뭔가 단순한 일을 하면 3차 산업혁명이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를 연결해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진행되는 소프트웨어적인 컴퓨터 이용은 4차 산업혁명이다. 또한 개별 기술의 융합이 중요하다. 디지털, 바이오, 오프라인 기술들이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로 융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또 다른 점은 속도다. 새로운 물건이나 기술이 발명되면 파급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덕분에 기술적 발전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핵심은 AI의 사용이다. ◆4차 산업 혁명의 본질 요소 4차 산업혁명은 앞선 3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정보통신기술(IT)의 융합으로 이뤄낸 시대다. 핵심은 대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나노 기술 등 6대 분야에서 일어난 기술 혁신이다. 결국 이런 기술혁신이 기기 연결, 탈중앙화, 공유 및 개발을 통한 맞춤시대의 지능화 세계를 지향한다. 이 지능화 세계는 현실세계의 모든 내용을 네트워크상의 가상세계로 연결한 다음, 예측과 맞춤을 예상하고 이를 현실세계에 적용하게 된다. -빅데이터(Big Data Statistical Analysis)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로봇공학(Robot Engineering) -양자암호 -사물인터넷(IOT) -무인 운송수단-3D 프린팅 -나노 기술(Nano Technology) "시공 초월한 '연결사회'온다"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가의 몇가지 조언 USC IMSC연구소 김선호 박사 인터뷰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연결이라고 하는데. "독립된 기술이 연결되고 시공간을 초월해 초연결사회라고 한다. 연결 방법 자체가 데이터 형태다. 한 곳에서 데이터를 처리해서 다른 곳에 보내고 또 만들어 보내준다. 사람의 장기가 서로 신경과 혈액으로 연결돼야 사람이 살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런 역할을 데이터가 한다. 굳이 빅데이터가 아니라도 중요하다." -3차 산업혁명과 비교하면. "3차는 IT혁명인데 확실히 달라지는 것은 3차는 컴퓨터가 계산기 수준이다. 4차는 모든 분야에서 컴퓨터가 사용된다. 단순 사용이 아니라 사람의 지능을 대신하려는 것이다." -지능을 대신한다면. "로봇도 이전에는 독자적으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지능을 갖추고 있다. 일 자체가 단순 노동에 비해 여러가지 복잡한 일을 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 디지털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는데. "현재 디지털의 의미는 세상의 모든 것이 컴퓨터에 입력되는, 큰 의미의 디지털이다. 요즘 사람의 업무 중 컴퓨터가 처리하지 않는 것이 없다" -컴퓨터에 들어가는 것이 뭔가. "모든 것을 컴퓨터에 넣기 위해서 온갖 센서가 발전하고 있다. 바이오, 사람 조차도 센서다. 현재 위치, 움직임, 표정, 말하는 것 등이 모두 센싱이 돼 컴퓨터에 입력된다." -손정의 회장이 은퇴를 번복한 이유로 됐던 싱귤러리티(기술적 특이점)는. "물 끓는 것이 가장 쉬운 예다. 100도가 돼야 비로소 물이 끓는다. 액체가 기체가 되는 그 점이 바로 싱귤러리티다. 변화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에 확 돌이킬 수 없도록 변하는 것을 바로 싱귤러리티라고 한다." 싱귤러리티(Singularity)는 한마디로 인공지능(AI)의 발전이 가속화돼 모든 인류의 지성을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난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시점을 말한다. 현재 인공지능 발전 속도를 고려할때, 2040년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대표적인 분야는 역시 AI인가. "그렇다. 그런데 AI는 잘 안보이니까. 잘 모른다. 기존 컴퓨터사이언스는 이제 모두 AI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이 사람의 지능을 대체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심지어 머신러닝을 하고 있다." -머신러닝의 실례로 MRI판독을 사람 대신 컴퓨터(머신)에게 시키는 것을 예로 든다. "그건 일부다. 바로 컴퓨터에게 가르친다는 점이다. 다른 것은 사람은 속도가 느린데 컴퓨터는 엄청나게 빠르다. 그 차이는 짧은 시간에 사람이 공부할 수 있는 수십개가 아니고 수만개를 공부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 배우니까 더 똑똑해지고 쉬지조차 않는다." -인공지능에 대해서 낙관론과 비관론이 있다. "비관론이 나오는 이유는 사람이 학습하는 것은 통제가 가능한데 머신은 너무 빨라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인간이 원하는 방향인지 아닌지 결과로 나타나야 하는데 알 도리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인간에게 치명적이면 어떡하냐는 것이다."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을 이해할 만하다. "현대 컴퓨터사이언스는 딴데서 나온게 아니고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옛날 철학이 현대 공학적 어프로치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옛날에는 생각에만 머물렀던 것이 이제는 현실에서 가능해졌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제 인공지능이 모든 일을 해버리면 사람은 무얼로 먹고 사느냐가 문제다. "오히려 낙관론을 생각하면 기계가 알아서 일해주는데 일할 필요 없고 어떻게 잘 노느냐가 중요해진다. 그런데 돈을 벌 필요가 없다보니 할 게 많아진다. 300년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농사짓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겨울에 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 해가 지면 그냥 놀았다." -사람들은 할일이 없으니 먹고 놀 것이라는 얘기다. "옛날에는 남는 시간에 종교활동, 놀이활동을 했다. 미래에도 그럴 수 있다. 일은 기계들이 하고 사람은 놀게 된다. 우리 세대가 산업화 시대에 살았기에 가장 피곤하게 산 세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세대는 잘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보면 오히려 평생 고생만 한 세대로 기억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100년 전에 동네 축제가 있다고 생각해보면, 며칠전부터 준비하느라 놀고 옷맞춰 입고 맛있는 것 해먹고 그렇게 살았다. 현대는 새로운 놀거리 많다. 정 귀찮으면 헬멧 쓰고 가상현실로 전세계 여기저기를 여행할 수도 있다." -매우 낙관적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비관론적으로는 그렇게 놀게 놔두겠냐는 것이다. 착취하려는 놈이 나올 것이다. 테크노크러시가 될 수 있다. 최고의 기술자가 권력자가 되고 그가 탐욕스러워지면 기술로 다른 사람들 착취할 것이다는 예상이다. 또다시 노예가 되는 것이다"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예전 조선시대에 인구의 반이상이 노예였다. 약간의 중산층이 있는 그런 시대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국인과 미국인이 생각하는 4차 산업혁명이 다르다는데. "한국사람들은 새로운 프로덕트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AI를 해서 AI프로덕트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IT산업만 있는게 아니다. 미국 10대 산업에 IT분야는 10위로전체의 5%가 안된다. 미국은 5%가 브레인이니 나머지 95%에 적용해서 산업을 발전시키려 한다. IT는 수단일 뿐이다. 반면 한국은 IT가 목적이다. 거기다가 세계 1등도 어렵다." 정리=장병희 기자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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